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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과 투자사이
작성자 권영선 등록일 10.05.11 조회수 17

가을 곡식을 거두어 드리려면 봄에 씨앗(이것을 종자라고 합니다)을 뿌려야 하듯이 황금알을 얻기 위해서는 거위가 필요합니다. 바로 거위가 종자돈이 되는 것이지요. 종자돈은 거위이고 황금알은 저축이나 투자를 해서 얻는 돈을 의미합니다.

종자는 그 전해에 추수한 것들 중에서 특히 실하고 좋은 것으로 골라서 먹지 않고 다음해를 위해 따로 놔둡니다. 종자로 쓰일 것이 더 맛있어 보이겠지만 더 많은 것을 거둬들이기 위해서 꾹 참고 다음해를 기약하는 것이지요. 종자돈을 모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싶은 것이 많고 그것을 참기 어려운 사람은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고, 자신의 욕구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종자돈을 좀더 쉽게 마련할 수 있겠지요.

돈을 많이 저축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도 모두 알고 있지만 용돈 중에서 일부를 떼어 모은다는 것이 그리 간단하고 쉽지는 않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랍니다. 돈을 많이 벌면 더 많이 저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사고 싶고, 먹고 싶고, 입고 싶은 마음이 끝이 없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게임팩 한 개만 있어도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게임팩 한 개를 구입하고 나면 또 다른 게임팩이 갖고 싶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축을 하려면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을 꾹 참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답니다.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은 간단히 마음만 먹어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합니다. 앞에서 읽었던 ‘용돈 잘 쓰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종자돈을 마련해 보세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매우 튼튼하고 실한 거위가 한 마리 여러분 옆에 있을 겁니다.

황금알을 낳으려면...

도니 부모님께서는 3년동안 매월 은행에 50만원씩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셔서 얼마 전에 이천만원 정도의 돈을 모으게 되셨답니다. 그런데 도니 부모님께서는 이 돈을 은행에 정기예금을 할까 아니면 투자를 할까, 아주 오랜 시간 서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옆에 있던 도니가 ‘은행에 정기예금을 해두면 이자를 받을 텐데 왜 걱정을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은행에 정기예금을 하는 것과 투자는 다른 것인지 여쭈어 보았답니다.

부모님께서는 투자는 은행에 저축해서 이자를 받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불려나가는 방법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큰돈이 필요하다는 것도 말씀해 주셨답니다. 예를 들면, 이천만원을 가지고 주식을 사 두었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이익을 남기거나 작은 땅을 구매하여 나중에 건물을 지어서 집세를 받아 이익을 남기면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려면 일단 먼저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기까지 꾸준하게 돈을 은행에 저축해야 한답니다.

투자가 저축보다 이익이 높다면 왜 도니 부모님께서는 저축과 투자 사이에서 고민을 하셨을까요? 여기서 여러분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저축을 하면 저축한 돈을 잃어버릴 염려가 거의 없으나, 투자를 하면 때로는 투자한 돈을 잃어버릴 염려가 있어 약간은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투자한 돈을 잃어버리지 않을 만큼 안전하면서도 최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그런 투자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언제나 투자로 인해 얻는 이익이 크면 투자한 돈을 잃어버릴 위험도 큰 법이지요. 그래서 누구나 도니 부모님처럼 신중하게 돈을 불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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