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량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물가, 어떻게 계산되나?
작성자 이규철 등록일 10.05.09 조회수 16

물가, 어떻게 계산되나? 

 김홍구(충북경제교육센터 자문위원/주성대 교수)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통계청은 매월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충청통계청이 밝힌 3월 충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충북의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고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물가는 삶의 질과 연관되는 중요한 경제 변수로, 매달 물가 동향을 조사하고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은행에서는 물가를 정책 목표로 삼고 정책을 운용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가 관련 정보를 매달 매스컴 등을 통해 접하면서 때로는 피부로 느끼는 것과 많은 괴리가 있음을 느낀다. 이는 물가가 조사되고 계산이 되는 특성에 기인한다.

매스컴과 생활 속 체감 정보 달라

우선 물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매일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그것에 해당하는 가격을 지불하여 구입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가격이 일정하지 않으며 변화하는데, 어떤 것은 오르고 어떤 것은 내린다.

우리는 경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개별 상품의 가격 변화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변화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 물가다.

즉, 물가는 특정 상품의 가격이 아닌, 전반적인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그렇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점이, 특정 상품의 가격 변화를 말할 때는 간단히 얼마 오르고 내렸다고 말하면 되는데 한 가지 상품이 아닐 경우에는 무엇을 기준으로 말할지 애매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오게 된 개념이 물가지수(Price Index)다.

즉 다른 종류의 여러 상품을 동일한 양 구매하기 위해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를 살펴보고, 이를 이해하기 쉽게 기준이 되는 연도의 필요액을 100으로 놓아 다시 계산한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작년에 쌀 한 포대, 옷 한 벌, 신발 한 켤레를 사는 데 총 100만원이 들었고 동일한 품목과 양을 사기 위해 올해는 115만원이 들었다고 하자.

이를 물가지수로 나타내면 작년 100으로 했을 때, 올해는 115가 되는 것이다.

물론 쌀, 옷, 신발은 각각 가격의 상승 정도가 다를 것이나 물가지수에서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나기 때문에 총액의 변화를 살펴본다.

그럼 물가는 전반적인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는데, 전반적이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물론 정확한 물가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거래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조사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종류와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꼭 바람직하다 할 수는 없다.

즉, 훨씬 적은 품목의 조사만으로 현재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알 수 있다면 비용과 시간적인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

따라서 물가 조사를 함에 있어서 그 대상은 전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경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을 선정해 이루어진다.

또한 그 품목을 선정함에 있어 어떤 특징이 있는 품목만을 따로 모아 다양한 물가지수를 작성하고 있다.

그 예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말 그대로 일반 국민의 소비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지수를 작성한다. 또 생산자 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된 상품의 물가를, 수출 물가 지수는 국내에서 해외에 수출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물가를 측정하는 등 그 필요와 목적에 맞게 다양한 물가지수가 작성되고 있다.

참고로 우리의 소비 생활과 관련이 있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 그 조사 품목은 516가지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고려해야할 것이 가중치다.

선정 품목 경제 영향도 따라 차이

예를 들어 물가지수 조사 품목에 석유와 과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석유 가격의 변화분과 과자 가격의 변화 분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같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즉, 물가를 계산함에 있어 대표적인 품목만을 선정하여 계산을 하지만 이 품목

국민 경제에 더 큰 비중을 갖고 있는 품목에는 더 큰 비중을 주어 계산을 하게 된다.

이러한 특징들이, 발표되는 물가와 체감하는 물가와의 괴리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소비자물가 품목 중에서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56개 품목을 선정해 생활물가지수를 작성, 보조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매월 충청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충북 지역의 품목별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다.

출처:충북경제교육센터

이전글 희소성의 원칙
다음글 물 절약! 이렇게 하세요(1)